'2008/05'에 해당되는 글 4건
- 2008/05/24 서른 살 우리 친구의 생일 (1)
- 2008/05/20 보람있게, 분주해질 수 있었으면 한다.... (2)
- 2008/05/13 2008년...찬란한 봄을 함께 맞는 사람들... (4)
- 2008/05/05 어쩌나 마주친, 딴따라 스윙과의 인연 (2)
꽉 찬 서른살 생일.
내 친구 앨리스가 생일날을 맞았다.
술말고, 춤말고, 그냥 조촐하게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는 친구 덕분에
자정까지 색깔없는 표정으로 야근할 뻔했던 우울한 처지를 벗어날 수 있었다.
'肉 갑하네' 고깃집 주인으로의 센스와 서비스 정신까지 나무랄 데 없는 여사장님 덕분에
방문 하루 만에 육갑하네홀릭을 만들어버린.
명품 껍데기 집에서...우리는 그렇게 앨리스의 서른 살 생일을 기다렸다.
요즘 부쩍 행복해보인다. 살짝 과한 거 아닌가..염려도 되지만.. 그래도 밝은 언니 모습이
안심이 된다. _사이다 언니.
세상에서 가장 유치한 연애를 꿈꾸던 星愛낭자, 요즘 그녀는 오롯한 연애모드다. _슈테른
술 마실 때마다 한 뼘씩 가까워지는 것 같은 친구. 일할 때 같은 동기라는 것을 무지 자랑스럽게 만드는
또 한 명의 서른 살 _어화.
윙보이 라인이 되었단다. 오빠가 그랬다. 슬림한 라인의 정장과 포인트 강한 넥타이를 입혀주고 싶게 했던
이 날 윙보이의 음.. 살짝 난감했던 패션. _스윙보이.
나라야... 힘내라. 다 지나간다..._금나라 그리고 그의 동창생.
그리고 우리 앨리스.
요즘 내 친구도 연애를 한다. 항상 친구의 독특한 감정의 진도를 궁금해하며 전화질을 할 때가 그냥 좋다.
저 예쁜 얼굴이 부서질 것처럼 환하게 웃을 때...앨리스가 진짜 백만불 짜리 미소가 나온다...
친구가 딱 요 시기에 태어나줘서, 지루하게 일만 많았던 봄이 행복해졌다.
춤을 출 때 팔과 팔 사이의 그 어색한 간격마저도 매력으로 만들어버리는 홍대 미대 브랜드의 내 친구 앨리스..
너의 그 당당한 뮤지컬리티 정신에 손을 높이 들며....
서른 살,. 생일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
나도... 그렇다.
꼭 미리 생일 선물 받은 것처럼.... 니가 그렇다...친구. ^^
결국 생일케익은 요즘 우리 딴따라들의 새로운 아지트가 된 제인스 그루브에서 가졌다.
손님은 우리뿐. 텅빈 클럽에서 맘껏 소리치고 웃고 떠들며...
그렇게 친구의 생일에 박수를 보내줬다.
손수 만든 스타일리쉬한 단추 귀걸이로 작은 탄성을 보내며... 어울리지 않게 예쁜 화분을~ 준비한 나라.
나의 우산..(너의 미적 수준을 고려하느라 힘들었다.. )
앨리스를 자극시킨 어화의 섹시한 드레스.
그리고 맛 좋은 초콜렛 케잌까지. (윙보이의 선택)
유치한 선물 풀어보는 재미까지.
우리 이 날 유치했다.
그래서 그렇게 행복했나......
앨리스. 생일 축하한다.
그대 덕분에 새벽까지 유쾌하고 또.. 행복했어.
생일 축하해~ 친구.
뒤늦게 합류한 깜악귀와 어색했을 법했으나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준 나라의 부산 동창생
역시 78은 강하다(?) 아님.. 하나다? !!! ㅋㅋㅋ
2008. 06.05(Thu.)~06.08(Sun.)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
알제리 민속무용단/ 리비아 국립민속예술단
사우디 아라비아 남성 전통검무단
요르단 헤일 전통공연단
모로코 땅제 안달루시아 오케스트라
요즘 참 나 바쁘다.
마음도 분주하고 솔직히 불안도 하다.
공연단은 별 탈 없이 입국할 수 있을지, 준비하는 전시며 워크숍이며
필요한 것들은 잘 준비될 수 있을지
무료 공연인데 과연 객석은 얼마나 찰 수 있을지
매체들은 또 얼마나 떠들어줄 수 있을지
그 속에서 나는 잘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동안의 경험적 데이터를 의지하기도 하고, 사람을 믿기도 하고
혹은 믿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이 되기도 할 것이다.
단순히 이국적이거나 새롭거나 어쩌면 우리가 준비한 것들은
딱 그 정도의 수준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축전이 '호기심' 그 자체가 되어주길 욕심내본다.
히잡 속에 감춰진 그들이 궁금해졌으면 한다.
헐리우드 영화 속 종종 등장했던 '나쁜 사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싶다.
그런 생각에.....
허겁지겁 뛰어다니는 그 한 발 한 발에 보람을 담아본다.
오늘, 리비아대사관 미팅에서 주한 리비아 대사님과 함께
2008.05.05 홍대 놀이터_ 딴따라 땐스홀 봄3반 졸업공연 photo by 당산철교 님
2008.05.05 홍대 놀이터_전주국제영화제 공연팀 일동 photo by 당산철교 님
2008.05.11 남산_햄돌이 결혼식이 끝나고 이어진 남산 소풍에서
2008. 5.11 서울광장_하이서울페스티벌
요즘 나의 삶을 함께 하는 사람들...
상황, 감정, 그리고 처지가 달라지면...
지금 바로 내 옆에서
내 연애사를 궁금해하며 염려해주고...
때로는 격려를, 때로는 충고를 그리고 재미와 감동까지도 덤으로 주는
지금 친구들은
또 다른 누군가로, 다른 사람들로.......
변할 것이다....
사랑할 수 있을 때...
나눌 수 있을 때...
아낌없이 함께 하자....
친구들....
딴따라 땐스홀과 오브라더스가 함께하는 스윙 댄스 퍼레이드
일시 : 2008. 5. 3(sat) 16:00
장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 거리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이벤트> 소개에서 발췌
이렇게 시작됐다.
글재주가 없어서 자신이 없다.
얼마나 적확한 언어로 표현해낼 수 있을지...
기록해두지 않으면 잠들 수 없을 것 같은. 사명감? ^^
그게 아니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뭔가로 그 마음을 누군가에게는 알리고 싶다는
센치한 뭐 그런 것...
... 잊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말로는 제대로 다 표현해낼 수 없는.... 그것들을.
결국 진부한 표현이 되겠지만...
훌러덩 훌러덩 야속하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2008년 5월 3일, 전주에서 함께 한 우리 딴따라들의 축제는
영원히 가슴 속에 새겨두고 싶다...
이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
딴따라 땐스홀. 우리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오! 부라더스와 함께 초청받았다.
부족한 연습시간과 정신없이 따라가야 하는 새로운 안무들
아마추어들의 절실한 몸부림이 몹시도 안타까울 만큼 책임감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연휴 탓에 하행선 고속도로로 시원스럽지 않고,
연일 이어진 새벽 연습으로 고스란히 온몸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피로가 주는 무게감,
30도를 웃도는 여름날씨가 마음을 무겁게 했다.
하지만... 축제가 주는 Festivity가 우리를 들뜨게 했다.
비록 불안감과 울렁증은 계속 됐지만.. 말이다.
매체의 관심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도 무척 반가웠지만...
우리들의 순서를 기다리면서...
딴따라의 담백한 하나됨의 여유와 춤을 출 때.. 음악과 함께 울려퍼지는
그 흥분이....
모든 것을 이기게 했다.
정신없이 이어지는 공연 순서가 기억나지 않을 땐...
때로는 머리는 둔하고 간사해서 나를 당황하게 할지라도..
내 몸이 기억해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내 손을 잡은 파트너는 안전하게 나를 다음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기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즐기면 된다는 막무가내의 배짱(?) 이었을까...?
본 공연이 끝나고
영화의 거리 곳곳에서 이어진 게릴라 스윙 한 번, 한 번을 거치면서..
모든 안무의 완성도가 갖춰지고..
파트너와의 호흡도 보다 정교해지고...
춤을 추는 나의 흥분지수도 그 한계를 넘어섰다...
마냥 웃고... 춤추고... 그렇게.....
전주에서의 1박 2일이 지나갔다..........
화장을 고치고..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춘다....
영화에서나 보았던... 그 시절 그 느낌을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딴따라땐스홀에서....
딴따라들과....
빅애플을, 푸쉬캣을, 뚜띠 뿌띠를, 쟈니비굿을....락앤롤은 내 친구야를... 그리고 락스텝을.....
그렇게...
스윙을 춘다....
부러울 것이 없다..
춤을 출 수 있어서 행복하니까...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스윙이 있어서
내 삶이 조금 더 특별해졌으니까...
2008 전주국제영화제 게릴라 공연
<락앤롤은 나의 친구야>의 마지막 인사. 파트너 달바람과 함께.
성공했다 ^^ photo by 당산철교
영화제에서.. 함께 한 딴따라 땐스홀의 꽃같은 팔로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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